프로젝트 앙상블 모프


지금 여기,

숭고


#1

2018년  12월 16일 오후 7시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2

2018년 12월 23일 오후7시

흰물결 아트센터 아트홀


project ensemble morph


지금 여기

숭고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의 숭고에 대해 음악하고자 한다. 숭고란 무엇인가. 어떤 감각인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는 숭고를 감각하는가. 감각한 숭고를 음악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그 숭고를 음악 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모든 질문들에 포괄하는, 그러니까 우리가 만들어 왔고 만들어 내고 앞으로 만들어 낼 음악적 숭고란 무엇인가. 소리의 고저와 떨림, 그리고 눈 앞에서 일어나는 퍼포먼스, 그리고 그 사이에 작가와 연주자, 관객 사이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낙차와 전율 체험을 축약해서 음악적 숭고라 적는 게 허락된다면, 이를 보고 듣고 느끼는 그 감각과 인지를 숭고라고 쓸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 숭고란 대체 어떻게 발현하는가. 이 모든 질문에 정확한 답이 따른다면, 그에 각각 답하기에 우선해서 일단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 우리가 내는 소리를 ‘우리’의 숭고가 될 수 있는가. 하나의 스펙터클한 무대 체험에 그치지 않고 말이다.


‘우리’의 숭고란 무엇인가. 지금 여기 이 시간 Jetztzeit을 사는 청년들이 갖고 느끼는 숭고가 지금까지의 예술 이론이 설명하고 정의해 온 그것의 개념과 돌쩌귀처럼 들어맞는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구도 면역이 되지 않은 새로운 숭고, 그러니까 설명 불가능하고, 개념으로 포섭되지 않으며, 바닥없이 침몰하지만 그렇다고 심연에서 함몰되지 않는 우리들의 숭고 체험을 각각의 개인성의 발현을 통해 음악으로 설명해 낸다면,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를 거슬러 돌아본다면, 그렇다면 그것을 ‘우리의 숭고’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Hello world

지금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갈래의 숭고 체험과 그의 표현. 지금이 아니면 더이상 포착할 수 없는 감정의 낙차를 오선지에 옮기는 일. 지나가는 이러한 과정 틈새에서 고개 드는 겸손한 숭고를 견디는 일. 이 모든 새로운 시도를 다양한 관계 안에서 연주하고 체험하고 공유하는 일. 이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자, 우리가 우리의 숭고를, 하나의 스펙터클한 무대 체험을 넘어서는 경험으로 치환하며 얻을 수 있는 결과일 것이다. 혹여 결과의 숭고함이야 시도 안에 함몰 될지라도, 과정에서 발산된 어떤 종류의 숭고와 그의 질서가 지금 이 시기를 다리 삼아 다음 시기에도 무언의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우리가 준비한 시도를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그래서 지금 여기,
우리의 숭고에 대해 음악하기.

Hello world

Programm of #1 16.12.2018


Semin Son
And Then There Was Nothing (Korea UA) (2017)

für Klaviertrio


Deokvin Lee

eigen (2015)
für Elektronik


Sangwook Lee

Belong Together (Korea UA) (2017)
für Geige, Violoncello und Klavier


Chanhee Lee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아 (Uraufführung) (2018)
für Klavier und Elektronik


Jieun Jun
Metronomquartett (Korea UA) (2017)


Sehoon Jong
Nebenwege (Uraufführung) (2018)
für Violoncello solo

Programm of #2 23.12.2018


Semin Son
Trace of Time (Uraufführung) (2018 )
für Akkordeon, Violoncello und Klavier


Deokvin Lee
in h (Uraufführung) (2018)
für Septett und Elektronik


Sangwook Lee
Lesson on Minor (Uraufführung) (2018)
für Akkordeon, Blockflöte, Schlagzeug, Klavier und Cembalo


Areum Lee
in Stücke (Uraufführung) (2018)
für Septett und Tonband


Chanhee Lee
let me be you (Uraufführung) (2018)
für Akkordeon, 2 Blockflöten, Schlagzeug, Klavier, Cembalo und Elektronik


Sehoon Jong
la Nuit, le Nuage (Uraufführung) (2018)
für Klavier

Hello world

작곡가



손세민 이덕빈 이상욱 이아름 임찬희 전지은 정세훈

연주자



강금화 양지윤 오은아 이다미 이보리 이효원 진유영 허정희 황은아